한국투자증권이 16일 덴티움에 대해 올해 하반기와 국내 시장이 성장국면에 진입, 수출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8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임플란트 보험정책(임플란트 자기부담금 50%가 30%로 인하)으로 지난해 정체됐던 덴티움의 국내매출(지난해 전년대비 4% 증가)은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4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한 95억 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104억 원)에 대체적으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임플란트 보험적용 대상이 2016년 7월부터 70세에서 65세로 확대됨에 따라 덴티움의 국내 매출은 2016년 15%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2017년 4분기에는 보험적용 대상 확대가 없어 4분기 매출성장은 마이너스(-)4% 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은 원화 강세 여파에도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진 연구원은 “임플란트는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하는 가격 탄력성이 높은 제품”이라면서 “보험 수혜자도 매년 늘어나 국내 시장은 다시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이에 덴티움의 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9% 성장한 55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점유율 확대 및 고령화 추세에 따라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28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그는 “덴티움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싼 덴탈업체 중 하나”라면서 “올해 해외 덴탈업체들의 예상 평균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14.4%, PER은 평균 28.9배로 거래되는 반면 덴티움은 올해 EPS 증가율은 29%, PER(주가수익비율)은 19.8배로 전망돼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