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00원권 기념지폐, 10배 이상 가치로 고공행진…'가격 더 오를듯'

입력 2018-01-16 15:27 수정 2018-01-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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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고나라 캡처)
(출처=중고나라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발행한 '2000원권 지폐'가 한 달 만에 액면가에 10배가 넘는 가격에 중고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16일 중고거래카페 '중고나라'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지폐 2000원권을 판매한다는 다수 글이 게재돼 있다. 2000원 낱장형의 경우 현재 2만 원에서 2만5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두 장이 붙어있는 연결형은 5만 원 내외로 판매 중이다. 액면가 10배 이상의 가격에도 거래가 쉽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지폐 판매 당시 가격은 낱장형이 8000원, 연결형 1만5000원, 전지형 16만8000원이었다.

2000원 지폐 크기는 일반 1000원권과 동일하지만 디자인면에서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모습을 넣었고, 평창 동계올림픽 로고도 담겼다. 그동안 기념주화가 발행된 적은 있지만 지폐가 발행된 것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지폐'가 처음이라 그 소장가치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실시 되면서 기념지폐의 가치도 크게 오르고 있다. 대회가 성황리 개최될수록 2000원권 기념지폐의 가치는 한정판과 최초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념지폐를 소장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 가치는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971년 액면가 6만 원에 국내 최초로 발행한 기념주화 '대한민국 반만년 영광사'는 50여년이 지난 현재 4000만 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1월 17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2000원 은행권을 230만 장 규모로 발행했다. 첫 기념 은행권이자 최초의 2000원 지폐라는 희소성이 커 지난해 9월 11일 예약접수를 시작하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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