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골드(BTG)가 '2018 로드맵'을 발표했다.
비트코인 골드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하드웨어 지갑과 모바일 지갑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개발분야를 비롯해 코인의 생태계, 커뮤니티, 기타 총 4가지 분야에서 중·단기적인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골드가 단기적으로 시행할 목표는 지갑 업데이트다. 최근 '비트코인 골드 지갑 버전 0.15.0.2'를 출시한 비트코인 골드는 앞으로 비트코인 골드에 맞는 '일렉트럼 지갑(Electrum Wallet)'을 내놓을 계획이다. 개발자들을 위해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도 공개한다.
올 2분기에는 비트코인 골드에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를 구현하기 위한 작업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전송속도도 빨라지고 수수료도 저렴해질 전망이라고 비트코인 골드측은 밝혔다.
2018 로드맵에는 이와 함께 비트코인 골드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계약이나 가상화폐간 호환성과 관련한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탈중앙화 채굴방식인 P2Pool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눈여겨 볼 만하다.
코인 생태계 및 커뮤니티와 관련, 비트코인 골드를 직불카드처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가상화폐와 관련된 컨퍼런스와 다양한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대학이나 연구센터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작년 말 만들어진 비트코인 골드는 비트코인 캐시에 이은 비트코인에서 유래된 두 번째 가상화폐다.
전날 비트코인 골드가 중요뉴스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새벽 비트코인 골드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로드맵 내용이 드러나며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골드는 이날 오후 5시 2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9.6% 내린 6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