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더 가볍고 튼튼해지나… 마그네슘 합금 적용설 ‘솔솔’

입력 2018-01-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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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 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공개한다. 해외 IT 전문 매체나 블로그 등에 제품의 포장 박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통과 소식과 브라질 통신 기관 인증서까지 올라오면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제품 공개 후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서 시장에 출시되는 점을 미뤄보면 갤럭시S9의 출시 시기는 이르면 3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무엇? =주요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다. 갤럭시S9플러스에는 갤럭시 S시리즈 최초로 갤럭시노트8과 같은 듀얼픽셀 1200만 화소 광각카메라와 1200만화소 망원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가운데 드물게 밝기를 의미하는 조리개값이 F1.5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의 조리갯값은 F1.7이었고, LG전자 V30이 F1.6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이다.

또 카메라에 ‘수퍼슬로모(Super Slo-mo)’ 기능이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기능은 영상을 초고속 촬영하면서 미세한 동작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것으로 지난해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에 장착됐다.

갤럭시S9의 화면비는 전과 동일한 18.5:9로 추정되며, 화면 크기는 5.8인치, Q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지문 인식 센서위치는 전작과 달리 카메라 아래쪽에 위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가볍고 튼튼한 마그네슘 합금 적용?= 폰아레나 등 해외 IT전문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특허청에 ‘메탈 12’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메탈 12’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의 합금으로 삼성전자 2018년형 노트북9에 적용됐다.

기존 스마트폰은 알루미늄 합금을 쓰고 있다. 마그네슘 합금은 일반 알루미늄과 비교해 강도가 2.8배 높고, 무게는 65% 정도 가볍다. 열 차단력과 전파 통과력도 우수하다. 하지만 그간 스마트폰 업체들은 마그네슘 합금의 단가가 높고 대량으로 생산하기가 어려워 탑재를 꺼려 왔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7부터 스마트폰에 마그네슘 합금 적용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제품 출시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상표출원 내용에 따르면 해당 마그네슘 합금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다양할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메탈 12’를 갤럭시S9에 적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해당 합금이 적용될 경우 갤럭시S9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예린 기자 yerin2837@etoday.co.kr

▲갤럭시S8시리즈와 갤럭시S9 시리즈 비교. 사진제공=폰아레나
▲갤럭시S8시리즈와 갤럭시S9 시리즈 비교. 사진제공=폰아레나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 추정사진. 사진제공=폰아레나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 추정사진. 사진제공=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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