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인맥 넓힌다” 황창규·박정호 다보스行

입력 2018-01-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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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6일 글로벌 재계 리더들 모여 新사업 논의·네트워킹 나서

▲황창규(왼쪽) KT 회장과 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왼쪽) KT 회장과 박정호 SKT 사장.
 국내 대표 통신사 수장인 황창규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연례 총회(다보스포럼)에 나란히 참석한다. 5G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국내 정보통신(ICT) 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재계 리더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신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WEF 기업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클라우드슈밥 WEF 회장과 면담을 했다. 당시 황 회장은 이달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와 스마트에너지 등 신사업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 사업은 황 회장이 공을 들이는 사업 중 하나다.

 황 회장은 2016년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회의에서 전 세계 800여 통신사들이 참여하는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황 회장은 “전 세계 휴대폰 이용자 73억 명의 해외 로밍 정보를 분석하면 감염병의 전파 경로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며 “KT의 ICT 기술을 활용하면 감염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 회장은 또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KT는 평창 올림픽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도 다보스포럼을 찾는다. 박 사장의 다보스포럼 참가는 SK텔레콤 수장으로서는 8년 만이다. 따로 발표가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글로벌 재계 리더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신사업에 대한 협력은 물론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최태원 SK 회장을 보좌해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SK텔레콤의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만들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로, 최태원 회장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공유 경제’와도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SK그룹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외부와 공유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 인프라’의 실행을 그룹 구성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황 회장과 박 사장은 외교부가 주관하는 ‘한국의 밤’ 행사에도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5G 상용화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WEF는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회의가 유명해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리는 국제기구다. 1971년 창립해 현재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 리더들이 참여하고 있다. 인맥을 넓히고 글로벌 파트너를 찾기 위한 최고의 세일즈 자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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