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입주경기 전망치 전월보다 개선…작년 말 위축 따른 기저효과

입력 2018-0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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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사들의 이달 전국 부동산시장 입주 경기 전망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개선됐다. 지난해 하반기 연이은 악재로 인해 저점을 찍고 다시 회복하는 분위기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이하 HOSI) 전망치는 82.0을 기록해 전월보다 14.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4개월 만에 80선 회복이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보다는 낮아 건설사들이 보는 입주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은 여전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이다. 매월 주택사업자인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전국지수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입주율의 이달 실적과 다음달의 전망을 동시에 조사한다.

1월 전국 입주전망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12월 위축으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93.0), 대전(91.7), 강원(95.2)이 90선을 웃돌았다.

반면 충남(72.0)과 충북(79.2), 전북(71.4), 광주(77.3), 대구(78.8), 경기(73.2)는 지난 10월 이후 60~70선을 유지하고 있어 입주경기가 계속 좋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월대비 HOSI 전망치가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지역은 인천(20.0), 울산(25.8), 세종(27.2), 강원(25.7) 등이었다. 서울(10.4), 부산(16.9), 대전(18.3), 충북(13.8), 전남(13.3), 경북(13.8), 경남(10.9), 제주(13.6)지역도 지난달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기업규모별 HOSI는 지난달 대비 대형업체 1.7포인트, 중견업체 29.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체감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중견업체가 더 컸다.

12월에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입주율은 전국 77.0%, 수도권 82.9%, 지방 75.8%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전·충청권의 입주율은 69.8%로 가장 낮았다.

1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74개 단지에서 총 4만5163가구로, 민간은 4만1365가구(91.6%), 공공임대 및 분양 3798가구(8.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 34개 단지 2만5233가구, 지방 40개 단지 1만9930가구가 입주한다.

박홍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8ㆍ2대책, 10ㆍ24대책으로 청약가점제 및 주택금융규제 강화, 전매금지 등 거래규제가 강화되면서 11월에 입주실적이 69.1까지 급락했지만 12월 입주실적 소폭 개선과 함께 1월 입주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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