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날 최태웅(42) 감독의 할머니 팬이 배구발전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17일 “5일 최 감독의 오랜 팬인 만 90세의 신지원 씨가 구단에 기부금 1억 원의 전달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신 씨는 최 감독의 20년 지기 열렬팬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최 감독의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평소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금 전달을 비롯해 유소년 배구육성에 사재를 출연하는 등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기부금을 연고지인 천안에 있는 남녀 유소년 배구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신 씨와 그의 가족들에게는 홈앤드어웨이 VIP석 평생 무료입장권을 제공하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 지정석을 마련하기로 했다.이재영 기자 ljy0403@
▲최태웅 감독(왼쪽)과 신지원 씨가 17일 기부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캐피탈 배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