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올해 주요 영농자재 가격 인하로 367억 원의 영농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영농자재 가격을 3년 연속 인하해 농업인 실익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협에 따르면 올해 주요 영농자재는 비료 2.1%, 농기계 6.1%, 농약 1.2%, 종자 4.4%, 사료 2.2% 인하했다. 1131개 농축협의 공동구매 참여로 물량을 결집하고, 입찰 참여 업체에 대한 메리트 제공 등 자율적인 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농기계의 경우 연간 수요물량의 60%를 사전 비축해 선제적인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농협 관계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2016년 취임 첫 해 전폭적인 가격인하로 1500억 원 이상의 영농비를 절감했다”며 “이어 지난해 692억 원, 올해 367억 원을 절감해 총 2600억 원의 농업인 실익지원에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7월 여론조사기관 나이스알앤씨에서 전국 농업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0%가 ‘농협이 농업인에 대한 역할을 잘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5년 전 8%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인식 변화로, 농업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김 회장은 “농산물 제값 받기, 영농자재 가격인하,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 등 농업인이 소득증대 효과를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올 한해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