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천연물 의약품 'DA-98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00만 달러와 뉴로보 지분 5%를 수령하게 된다. 이후 임상 단계별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7800만 달러,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한 총 계약규모는 1억8000만 달러(약 1900억 원)이다.
뉴로보는 DA-9801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단, DA-9801의 국내 독점판매권은 동아에스티가 보유한다. 미국 보스톤에 있는 뉴로보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하버드 의대 신경과 전문의인 로이 프리만 박사가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DA-9801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진통 효과와 신경재생 효과가 있는 천연물 의약품이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완료해 현재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뉴로보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