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고소, 반려견 피해자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 아내…"광대 일부 조직 소멸"

입력 2018-01-18 16:53 수정 2018-01-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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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반려견에게 상해를 입어 고소한 지인은 드라마 제작사 대표의 아내로 밝혀졌다.

18일 일간스포츠는 연예계 관계자 말을 빌려, 박유천 반려견 피해자 A씨가 드라마 제작사 대표의 아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4월 박유천의 집을 찾았다가 반려견의 공격을 받고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얼굴이 뭉개져 세 차례 수술을 받을 만큼 큰 부상이었다는 것.

A씨는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눈 밑 애교살 부분을 30바늘 꿰맸고, 관자놀이 뒤쪽 머릿속부터 광대뼈까지 일직선으로 11㎝를 꿰맸다"며 "또 광대 중앙 2㎝ 아랫부분이 송곳니 자국으로 움푹 패었고 입술 끝쪽이 물어 뜯겼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단순하게 피부 표면만 꿰맨 게 아니라 속에서부터 네 겹, 다섯 겹 올라오면서 꿰맸고 광대 부분은 조직이 일부 소멸됐다"라며 "1년에 한 번씩 피부 절개를 해 유착된 걸 수시로 끊어줘야 했고, 광대 쪽은 조직을 드러냈으니 뭔가를 채워줘야 했다. 그러다 보니 말할 때 입이 돌아가고, 외출할 때는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후 7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고소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머리와 얼굴 등을 물려 80바늘을 꿰맸다. 지금껏 치료비로 3억 2천만 원이 들어갔다"라며 "치료가 우선이라 생각해 치료에 집중했지만, 7년간 반복된 수술로 고통받았다. 공소시효가 다가와 고소를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7년 동안 고소인 측과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라며 "매니저와 함께 지인의 병원에 방문해 사과하고 매니저를 통해 치료비를 지불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의 반려견은 2년 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이 키우던 알래스칸 맬러뮤트는 썰매·사냥개로 사람과의 사교성이 좋은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늑대를 닮은 외모로, 대형견임에도 국내에서 분양률이 높은 견종이다. 한국애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맬러뮤트는 온순한 성격이지만 자기가 정한 서열에 맞게 행동을 하므로 서열 정하기와 복종훈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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