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인기로 재조명되고 있는 여자 핸드볼 팀을 공식 창단한다. 감독은 영화 '우생순'의 엔딩 장면에서 과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준우승 당시 인터뷰 장면이 방영돼 화제를 이끌었던 임영철 감독이 맡게 된다.
5일 벽산건설은 인천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 선수단” 창단식을 6일 갖고 공식 창단한다고 밝혔다. 벽산건설 핸드볼 팀은 지난 1월 15일 인천시와 연고 협약 조인식을 통해 인천광역시 여자 핸드볼 선수단을 공식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이번 창단식을 통해 다시 한 번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 선수단'으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핸드볼은 최근 도산한 효명건설과 초당약품 등 주로 중소업체가 스폰서를 맡았고, 그나마 오래 가지 못하고 팀이 해체되는 등 비인기 스포츠의 설움을 톡톡히 겪었던 만큼 이번 벽산건설의 팀 창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 선수단 창단식은 여자 핸드볼이 지난 시간의 여러 어려움과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 및 지원 부족을 이겨내고 실업 최강, 최고의 팀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 선수단은 임영철 감독을 비롯해 영화 '우생순'의 실제 모델들이 대거 합류, 국가대표만 6명을 보유한 국내 최강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여자 핸드볼 선수단 창단 배경에 대해 벽산건설은 실업스포츠 육성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와 함께 비인기 우수 스포츠 육성의 두가지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핸드볼은 선수들의 우수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재정, 각계의 관심 및 지원 부족, 여타 인기 스포츠에 비한 대중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 아래서도 임영철 감독 이하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 선수단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키우고 발휘하여 왔으며, 여러 대회나 국제대회 등을 통해 그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최근에는 일본과의 재경기 끝에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 영화 '우생순'의 개봉 이후 재조명된 핸드볼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안정된 조건하에서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나아가 국내 실업스포츠 발전과 인천시민의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1958년 출범한 이래 반세기 역사를 가진 종합건설회사의 위상에 걸맞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또한 스포츠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고객과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편안한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