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구형 아이폰 성능 제한, 사용자가 선택하게 할 것”

입력 2018-0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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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왼쪽)과 아이폰7(오른쪽). AP뉴시스
▲애플 아이폰6(왼쪽)과 아이폰7(오른쪽). AP뉴시스
지난해 구형 아이폰의 고의적인 성능 저하로 논란을 빚었던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가 성능 제한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차기 IOS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아이폰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폰의 성능을 제한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지 직접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배터리 상태에 대해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화 사용 중 예상치 못한 재시작을 막기 위해 얼마간 성능을 낮췄다”면서 “만약 그것을 원하지 않으면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IOS 업데이트 버전이 다음 달에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용자가 성능 제한을 선택할 수 있지만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쿡 CEO는 언급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떨어져 스마트폰이 갑자기 꺼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앞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이폰6와 아이폰6S, 아이폰SE, 아이폰7의 의도하지 않은 전원 꺼짐을 피하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애플은 성능 저하 논란이 일어난 후 아이폰6를 비롯한 구형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달러(약 8만4500원)에서 29달러로 인하했다. 쿡 CEO는 “무료 배터리 대신 저렴한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대부분 사람이 어느 시점에는 새 배터리를 구입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애플이 신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고의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저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쿡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른 동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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