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모바일 개발능력이 해외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만큼 뛰어날지 입증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대만에서 IP(지적재산권)의 영향력이 컸지만, 블레이드&소울을 제외한 아이온과 리니지2는 해외 IP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해외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밝혔던 게임 3종의 일정이 중요하다”며 “일정이 정해질 경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출시될 IP게임들은 해외 출시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성공할 경우 지속적인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27.2%, 38.9% 줄어든 5297억 원과 2004억 원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 매출이 하향 안정화돼 약 35억 원의 평균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며 “대만 관련 매출은 12월에 일부 반영돼 로열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PC게임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리니지M을 제외한 모바일게임들은 매출이 계속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