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접견실에서 게르하르트 슈레더 전 독일 총리로부터 한글번역판 자서전을 선물받고 있다. 왼쪽은 번역한 김소연씨. 사진 = 뉴시스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한국 여성 김소연(47) 씨가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1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독일 잡지 분테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분테는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가 창덕궁에서 다정하게 포옹한 사진을 표지로 올렸다. 기사에는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을 게재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한국에서 결혼 발표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독일 언론들은 전했다.
둘의 연애설은 지난해 9월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 소송 중이던 도리스 슈뢰더 쾹프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린 것이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2년여 전 열린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처음 알게 됐다. 이후 김 씨가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로 일했고, 지난해 한국에 출판된 자서전 감수도 맡았다.
김 씨는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은 나의 고향이며 독일은 슈뢰더의 집이자 중심”이라며 슈뢰더 더 전 총리와 함께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지낼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