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효서·한강·오은…‘황금개띠해’ 기대되는 올해의 작가는?

입력 2018-01-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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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뉴시스)
▲소설가 한강(뉴시스)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를 맞아 문학계에도 올해를 빛낼 개띠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파크도서가 ‘2018 개띠 작가 기획전’을 통해 개띠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특별메시지와 저서, 함께 읽으면 좋을 추천도서 등을 소개했다. 이들 개띠 작가들과 대표작, 특징 등을 소개한다.

◇1958년생 구효서·김진명·정태규

올해로 만 60세가 되는 1958년생 개띠 작가인 구효서, 김진명, 정태규 등은 대표적인 중견 작가군을 형성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가 당선돼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구효서는 토속적 정서에서 해독 불가능한 관념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형성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유명한 김진명 작가는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뚜렷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팩트에 입각한 설명을 제시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북핵 위기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미중전쟁’을 펴낸 바 있다.

199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정태규 작가도 최근 ‘당신은 모를 것이다’를 출간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루게릭병으로 7년째 투병 중인 정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사실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체험적 고백으로 일깨워준다.

◇1970년생 한강·김연수·김선우

1970년생을 이끄는 대표작가는 소설가 한강이다.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한 작가는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새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계간지 ‘문학과사회’ 겨울호를 통해 새 단편소설 ‘작별’을 발표하며 올해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예고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 수많은 장편소설과 산문집을 발표한 소설가 김연수 작가도 1970년생이다. 김 작가는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받았으며 무심한 듯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가 특징이다.

1996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김선우 시인의 활동도 기대된다. 그는 현대문학상, 천상병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82년생 오은·장현도·정한아

올해 만 36세가 된 1982년생 개띠 작가에는 오은 시인이 있다. 그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한 오은 시인은 2009년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2013년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2016년 ‘유에서 유’를 발간했다.

20대 후반까지 금융가에서 법인 브로커로 재직한 경험을 가진 장현도 작가는 첫 번째 소설 ‘트레이더’를 통해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펴낸 작품들이 전부 영화 계약이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5년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정한아 작가도 2007년 문학동네작가상에 장편 ‘달의 바다’가 당선되며 82년생 대표 작가로 꼽혔다. 삶에 대한 긍정의 자세와 깊이 있는 시선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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