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퀄컴의 NXP 인수 조건부 승인

입력 2018-01-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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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억 규모 인수, 중국 승인만 남은 상황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 브뤼셀/EPA연합뉴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 브뤼셀/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의 네덜란드 자동차 전문기업 NXP의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퀄컴의 자율주행자 시장 진출에 신호탄이 쏘아진 셈이라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U 경쟁 당국은 이날 퀄컴과 NXP의 인수·합병(M&A)을 두고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거래에 대해 퀄컴이 우려 사항을 보완하기로 약속하면서 경쟁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M&A 계약은 380억 달러(약 41조 원) 규모로 반도체 업체 사상 최대다.

앞서 퀄컴은 벨기에와 한국의 당국으로부터도 승인을 받았다. 여기에 EU 당국의 승인도 받아 이제 남은 나라는 중국뿐이다. 중국으로부터도 인수합병 승인을 곧 받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퀄컴이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에 대해 “만족스럽다”며 “중국이 신속하게 허가를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EU가 요청한 세 가지 조건들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경쟁사나 구매자가 요청할 경우 인증기술(MIFARE)에 대한 라이선스 제공을 거절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MIFARE는 대중교통 승차와 출입 관리 등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또 8년 동안 결합회사 제품과 경쟁사 제품 간 상호호환성을 같은 수준으로 MIFARE 라이선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퀄컴은 NXP의 NFC 비표준 필수특허 중 일부뿐 아니라 표준필수특허를 제3 자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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