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가인터넷 출시 2년 7개월 만에 가입자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인터넷 사용자(2100만 명) 5명 중 1명은 KT 기가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다.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 한 KT 기가인터넷은 출시 14개월 만인 2015년 12월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이후 9개월여 만에 200만명, 8개월여 만에 300만 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400만 명 유치도 8개월 소요됐다.
이번 400만 명 돌파는 이동통신 3사 기가인터넷 가입자 670만 명(업계 추정치) 중 약 60%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통신사 최초로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가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공격적인 유선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단기간에 가입자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T는 2014년 3년간 총 4조5000억 원 규모의 기가급 네트워크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작년까지 기존 계획보다 4000억 원 추가된 총 4조 9000억 원의 기가 인프라 투자를 완료했다.
더불어 KT 기가인터넷은 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가입자를 확대했다. KT는 지난해 8월 통신사 최초 웨이브2(Wave2) 기술이 적용된 보급형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GiGA WiFi Wave2)’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와이파이 동시 가입률을 기존 47%에서 62%로 끌어올리며 전체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400만 중 약 250만명이 인터넷과 와이파이 서비스를 함께 이용 중이다.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2015년도에 25.7%에서 2017년도 66.6%로 약 2배 이상 상승했다.
KT는 기가인터넷 4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기존 KT 인터넷 고객이 기가인터넷으로 재약정 시 최신형 와이파이 공유기로 교체해주는 “와이파이 공유기 체인지업(AP 체인지업)” 프로모션을 29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연내 10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KT는 2016년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을 시범 적용해 서울, 경기, 평창 등 10기가 인터넷 구축과 시범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