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인물 교체 필요"

입력 2018-01-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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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결심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결심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1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불공정, 불공평한 세상을 바꿔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서 구현해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 의원은 특히 당내 경쟁을 펼칠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향해 "박 시장의 등장은 시민사회의 문제 인식과 가치에 대한 기대의 결과였고, 그 몫을 훌륭하게 해내셨다고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젊은 정치세대의 전면 등장이라는 시대 정신을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 새로운 서울의 변화, 다음 정치세대의 준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선수 교체, 인물 교체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 의원은 "서울시민과 공직자들 속에서 박 시장의 3선 도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다른 지자체와 상의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펴기보다 서울시가 먼저 무료대중교통 정책을 펼친 것은 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엇박자를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서 부동산 안정 정책을 발표했는데 지난 연말 서울시가 강남 4구 재건축 재개발을 허가했다"며 "서울시의 재건축 재개발 허가가 없었다면 문재인 정부의 초기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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