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일환으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펼친 가운데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에 비해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조치'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효과가 설사 작더라도 대책을 강구 안하는 것보다는 나으므로 잘한 정책으로 보인다'는 응답이 49.3%로 조사됐다. 반면 '효과가 작고 예산 낭비를 초래했으므로 잘못한 정책으로 보인다'라는 응답은 43.5%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응답자에서는 '잘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48.9%, '잘못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47.5%로 비슷했고, 경기·인천 지역 응답자에서는 '잘한 정책'이 48.9%, '잘못한 정책'이 40.1%로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60대 이상이 뚜렷한 인식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40대(잘한 정책 63.9% VS 잘못한 정책 31.3%), 30대(잘한 정책 58.4% VS 잘못한 정책 32.2%), 20대(잘한 정책 55.3% VS 잘못한 정책 39.1%)에서는 '잘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우위를 보인 반면, 60대 이상(잘한 정책 29.9% VS 잘못한 정책 60.7%), 50대(잘한 정책 45.1% VS 잘못한 정책 48.3%)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위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잘한 정책 72.9% VS 잘못한 정책 22.5%), 정의당 지지층(52.4% VS 잘못한 정책 45.9%)에서 긍정적 평가를 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한 정책 13.6% VS 잘못한 정책 75.4%), 바른정당 지지층(잘한 정책 20.2% VS 잘못한 정책 73.3%), 국민의당 지지층(잘한 정책 34.2% VS 잘못한 정책 59.3%), 무당층(잘한 정책 35.1% VS 잘못한 정책 55.2%)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8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하며 6.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