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데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우리 당을 탈당한 분”이라며 당 차원의 대응은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통령 문제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만약 이 전 대통령 수사에 당 차원에서 대응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당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우리 당에서 출당시킨 분이다. 둘 다 당 차원의 대응은 없다”고 못 박았다.
홍 대표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옛날에 ‘형님, 아우’하던 사이니까 개인적 의견을 말할 순 있지만, 당 차원의 대응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의 이상득 전 의원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도 “그분 나이가 여든 살”이라며 “이번이 세 번째다. 또 압수수색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본인의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저는 어떠한 이유로도 보궐선거나 이번 광역단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며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전국선거를 총괄지휘 해야한다”며 “내가 국회의원 한 번 더하려고 대표를 맡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우리가 서울시장은 내줘도 회복할수 있지만, 대구시장을 내주면 한국당은 문을 닫아야한다”며 “3월 13일이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마지막 날인데,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우리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