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동아건설은 올해 수주목표액을 워크아웃 돌입 이후 최대인 1조 5천억 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부터 경상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해에만 25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 3년 연속 흑자경영이 예상된다.
지난 해 신동아건설은 수주액 7500억원,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흑자규모도 2016년 150억 원에서 지난 해 250억 원으로 100억 원이나 늘었다. 신규 분양도 성공적이어서 설계공모를 통해 진행된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 주상복합아파트(세종 리더스포레)와 김포신곡지구 2블록 아파트(캐슬&파밀리에시티 1차)의 계약을 한 달 만에 마쳤다.
사업규모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 해 민간참여공공주택사업인 양주옥정지구 1블록과 과천지식센터 S8블록을 수주했고 광주 중앙공원 등의 공원특례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신동아건설이 세운 수주목표액 1조 5천억원은 2010년 이후 최대 금액이다. 회사는 올해를 워크아웃 졸업의 원년으로 삼고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 공공임대리츠, 설계시공일괄입찰, 임대형민자사업(BTL)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김포신곡6지구 1블록과 3블록의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정비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틈새시장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회사는 전국적으로 약 6000여 가구의 주택을 일반에 공급할 계획으로 신규사업의 활로를 찾고 원가절감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매진한다. 경영정상화 시점에 맞춰 기업신용도를 높이고 70위권 밖으로 밀려난 공사도급순위도 50위권 내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중견건설사의 먹거리가 점점 없어지면서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확대가 시급하다”며 “회사도 이에 발맞춰 더 다양하고 폭넓은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연말에 경영혁신팀을 신설하고 워크아웃 졸업에 대비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조직의 슬림화를 통한 인력감축과 원가 절감 등의 자구 대책을 꾸준히 강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