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 인수

입력 2018-01-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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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베트남 내 신용카드 사업영역 확대…원 신한(One Shinhan) 시너지 창출 기대

▲신한카드는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과 윌슨 궉 PCA(Prudential Corporation Asia) 최고전략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신한금융그룹)
▲신한카드는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과 윌슨 궉 PCA(Prudential Corporation Asia) 최고전략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이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 인수를 통해 아시아리딩금융그룹 도약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의 호주뉴질랜드은행(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카드를 통해 영국에 본사를 둔 푸르덴셜(Prudential Pl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Prudential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이하 PVFC)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수합병(M&A)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2020 스마트(SMAR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번째 성공 사례로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첫 대형 해외 M&A라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PVFC 인수를 통해 기존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영위하는 신용카드 사업 영역이 더욱 확대되는 등 글로벌 성장의 모멘텀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PVFC는 2006년 베트남에 설립된 첫 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2016년말 기준 1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베트남 내 동종업계 4위의 우량 기업이다.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은 지난 3년간 63%의 가파른 자산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6%대의 높은 자국 경제성장률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지속 성장 가능한 유망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신한금융이 이번 인수를 통해 외국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과 현지 증권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의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이 33억달러, 신용카드회원이 24명, 총 고객수가 90만명에 달한다. PVFC가 가진 고객군과 신한베트남은행의 기존 고객군간 중복 고객이 적어 신한금융의 베트남 내 고객기반은 더욱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0 SMART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라며 "신한카드는 그룹사와 협력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원신한을 달성하고, 베트남에서 신한금융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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