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이날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7년 4분기 매출 2조8698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수치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이 60.6%, 영업이익이 152.5%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급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듀얼 카메라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무선충전모듈, 차량부품, 2Metal COF 등의 판매도 함께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2017년 연간 매출 7조6414억 원, 영업이익 296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182.9%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7조 매출을 넘어섰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조8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101% 증가한 매출이다. 해외 전략고객의 신모델 본격 양산으로 카메라모듈 등 초정밀, 고성능 부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중화권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 증가 폭을 키웠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4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9% 증가한 매출이다. 국내 차량부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해외 고객향 신모델 공급도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무선충전모듈 판매가 늘어났다. 지난해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3조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9조5000억 원으로 늘어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졌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2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는 15% 증가한 실적이다. 2Metal COF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ED사업은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면서 매출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 등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367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