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30년물 등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역전폭도 3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문제가 해결되면서 약세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데다 장막판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구로다 BOJ 총재가 비둘기적 발언을 한 것도 강세에 힘을 보탰다. 구로다 총재는 “출구전략을 검토할 시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인플레 타깃을 달성하기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강력한 통화 완화책 유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초장기물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9.2bp로 좁혀졌다. 10-3년 금리차는 1.3bp 벌어진 46.2bp를 보였다. 30-10년간 금리 역전폭은 3.5bp 확대된 -11.8bp를 보였다. 이는 작년 10월27일 -13.5bp 이후 3개월만에 가장 큰 역전폭이다.
미결제는 1668계약 늘어난 22만5486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2만4866계약 줄어든 6만4501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29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902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2970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보였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20.21이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0.26과 119.9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36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460계약 늘어난 9만6875계약을 보였다. 거래량은 2만8119계약 감소한 4만7007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49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투신이 473계약을, 연기금등이 319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30계약을 금융투자는 31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과 10년 선물 각각 저평 8틱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레인지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30년물 강세로 장기물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