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이 한국전력 본사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했다. 또한 150kW급 전기차 충전기 차세대 표준 제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 완료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최근 한전 본사에 공급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매출처를 계속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성파워텍은 1970년 설립된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 전문 업체다. 발전소, 변전소 철골 및 송배전 철탑 등의 제작, 판매를 주로 영위한다. 코스닥 시장에는 1994년 입성했다. 한국전력의 전략적 파트너기도 하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중순 보성파워텍은 50kW급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KC인증을 통과했다. 현재 급속충전기 완제품을 자체 기술로 생산 가능한 곳은 보성파워텍을 비롯해 3곳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전력제어장치를 모듈화시켜 착탈식으로 개발해 타사 제품에 비해 유지 보수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완공된 나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100kW 및 150kW 급 충전기에 대한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국내 급속충전기는 현재 50kW지만 차세대 표준은 150kW 급이다.
ESS사업도 순항 중이다. 보성파워텍은 나주 공장에서 전력변환장치(PCS)를 생산하고 배터리를 직접 포장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직전까지 PCS와 배터리 등을 외부에서 수혈해 조립하던 것에서 벗어났다.
그 결과 ESS 수주도 늘고 있다. 앞서 한국 남동발전 영흥 화력 등에 ESS 장치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이 회사는 한국서부발전과 태안발전본부 부지 내 85억 규모의 ESS 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보성파워텍의 최근 매출의 11.87%에 달한다.
한편, 한전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만든다. 블록체인을 충전소 운영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ICT인프라처와 전력연구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적용 테스트를 거쳐 타당성 검토 후 모든 전기차 충전소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리 시장에서는 피앤이솔루션, 상신이디피, 엘앤에프, 코오롱머티리얼즈, 일진머티리얼즈 삼화콘덴서 등 수소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투자자의 관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