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단 구성은 이달 16일 문태곤 사장 직속으로 조직혁신TF팀을 출범시켜 내부적인 문제점 도출과 전사적 차원의 인사ㆍ조직 혁신 작업을 전담토록 한 데 이은 후속조치 성격이다.
문 사장은 이날 강원랜드 서울사무소에서 5명의 인사ㆍ조직 분야 전문가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상견례를 했다.
조직 혁신 자문단의 인사 분야에는 김미경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신용대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금융부문 인사담당 상무, 조직 분야에는 김호영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변화관리 분야에는 강진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을 각각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미경 자문위원은 지난해 가스안전공사 조직혁신 정상화 특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한바 있다. 신용대 위원은 삼성생명 인력개발팀장, 인사기획 담당상무를 거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금융부문 인사담당 상무를 역임한 인사 전문가다.
또한, 조직 분야에 위촉된 김호영 위원은 행정자치부 조직혁신국장을 지냈으며, 이창길 위원은 제 10대 한국조직학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변화관리 분야에 위촉된 강진구 위원은 삼성카드 인사팀을 거쳐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인사ㆍ경영 전문가라고 강원랜드측은 설명했다.
자문단은 앞으로 조직혁신TF팀과의 협업을 통해 강원랜드 인사ㆍ조직 분야 혁신의 추진방향, 문제점 해결방안 모색, 성과 관리 개선 등 혁신활동 전반에 걸쳐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해 불거졌던 과거 채용비리 사태를 극복하고 인사ㆍ조직문화를 환골탈태시킴으로써 대내외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위촉식에서 문 사장은 “지금 강원랜드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고,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며 “취임 후 한달 동안 살펴보니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이 있어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조직 혁신을 위해 이번 자문단 위촉에서 더 나아가 향후 정식으로 ‘혁신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라며 “강원랜드가 조직문화, 인사 등에 있어서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2월 중 조직혁신 자문단에 내부 직원을 보강한 ‘조직혁신 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조직혁신TF에서 도출된 혁신안과 실행과제 등 조직 혁신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심의ㆍ의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