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동조선과 STX조선의 합병은 현재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성동조선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성동조선에 투입되는 자금은 궁극적으로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라며 “국민이 납득하는 경우에만 지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 재무적 측면뿐 아니라, 산업컨설팅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지을 것”이라며 “채권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이 살 수 있는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덧붙였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관으로 현재 성동조선과 STX조선해양에 대한 외부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은 행장은 매각이 무산된 대선조선과 관련해서는 “가격을 깎더라도 넘기는 것이 맞다”며 “이 경우 헐값 매각이라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공공기관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업 지원에 어느 쪽이 도움이 되는지 보고 논의해야 한다”고 은 행장은 평가했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기타 공공기관이다
은 행장은 “국민과 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데 지금의 형태가 맞을 것”이라며 “다음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이런 의견이 받아 들여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2018년 자금공급계획은 모두 48조 원으로 이 중 대출은 47조9000억 원, 투자는 1000억 원이다. 이 중 대출은 전년에 비해 3.4% 감소한 수치며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은 행장은 이에 대해 “여신을 양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시장이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