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호’ 카페24,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신사업 본격화”

입력 2018-01-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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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사진제공=카페24)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사진제공=카페24)
‘테슬라 상장 1호 기업’ 카페24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며 흑자전환에 성공, 향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페24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카페24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전자상거래 생태계 조성으로 부가가치 창출”=카페24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주요 사업이다. 2016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 중 쇼핑몰 솔루션이 41.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호스팅 서비스(25.6%), 마케팅 광고 서비스(18.6%),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14.0%) 순이다. 카페24는 판매, 배송, 광고ㆍ마케팅 등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자의 성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게 이재석 대표의 설명이다.

카페24는 결제 및 물류사와 쇼핑몰 사업자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대표는 “카페24는 전자상거래 상태계에서 플랫폼 역할로 전체 생태계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생태계 가치가 전체적으로 증대되며 많은 부가가치 서비스가 교환될 것이고, 우리는 거기서 수수료를 확보하는 사업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2016년 쇼핑몰 솔루션 부문 매출액 557억 원 중 결제 수수료 비중이 50.3%를 차지했다. 이어 도메인 수수료(22.3%), 직접판매(19.0%), 부가서비스 수수료(8.4%)를 차지해 수수료 수입의 비중이 높다. 카페24는 이외에도 마케팅 광고 서비스에서 198억 원을, 호스팅 서비스에서 261억 원을 벌어들였다.

◇”대규모 투자 마무리…흑자전환 성공”=올해 카페24 플랫폼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1조3000억 원 증가한 6조5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부터 연평균 16.7%씩 성장한 결과다. 카페24에 개설한 쇼핑몰 계정 수는 지난해보다 10만 개 이상 증가한 150만 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외 쇼핑몰도 성장세다. 올해 카페24의 해외 쇼핑몰 계정 수는 6만5000개로 지난해 대비 6000개 이상 증가했다. 해외 거래액도 2013년부터 연평균 45.5%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한류 열풍과 K패션 수요 증가에 힘입어 1166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까지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론칭, 제휴사 확대 및 인력 충원 등 대규모 투자로 적자를 지속했던 카페24는 지난해 3분기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카페24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3% 증가한 1374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77억 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5.6%다. 카페24는 올해 1824억 원의 매출액과 260억 원의 영업이익, 14.3%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금액 투입해 해외 진출 확대…신규사업 박차”=카페24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3000~5만7000원이며, 모집총액은 387억~513억 원이다. 이번 공모로 보통주 90만 주가 발행된다. 테슬라 요건 상장제도에 따라 일반청약자에게는 환매청구권이 주어진다. 일반청약자 배정 물량 18만 주가 대상이며, 상장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환매청구가 가능하다. 행사가격은 공모가 9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달 23일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실시된다. 공모가액 확정공고일은 오는 26일이다.

카페24는 해외시장 직접진출을 위한 투자 및 제휴에 공모금액의 80% 이상 투입한다. 출발점은 일본이다. 카페24는 라쿠텐 및 야후재팬 등 오픈마켓, 소프트뱅크 및 엑심베이 등 결제사와 제휴를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일본 현지 고객이 쇼핑몰 운영 및 해외 오픈마켓 연동이 가능한 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일본을 시작으로 영미권 및 동남아 등으로 플롯폼이 직접 진출하는 지역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등 신규사업 진출에도 약 10%가 배정된다. 올해부터 은행 및 핀테크 기업 등 금융 파트너사와 전자상거래 사업자를 위한 중금리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 솔루션 내에 계좌개설 기능을 추가해 비대면 자금 조달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통합물류시스템도 구축한다. 기존 물류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재고관리 및 배송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M&A(인수ㆍ합병)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자본투자나 제휴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 서비스를 확충하고 향후에도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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