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4(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8/01/20180124172752_1179240_655_489.jpg)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4일 북한이 다음달 8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연기했듯이 북한 김정은에게 창건일 군사 퍼레이드도 연기하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한미연합훈련도 평화올림픽을 명분으로 연기한 마당에 북한은 대놓고 무력시위를 벌이는 상황을 문재인 정부가 방치해선 안 된다”며 북한 열병식 일정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현송월은 강릉에서 올림픽 전야 공연을 열고 김정은은 평양에서 열병식을 연다”며 “평창올림픽 전야를 그야말로 대대적으로 북한 체제 홍보로 가득 채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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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 세계인의 평화축제에 북한군의 열병식 도발을 방치한다면 도리가 아니다. 이를 숙지해달라”고 거듭 강조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 추진을 지시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보복정치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서 국면전환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은 별 의미가 없다”며 거절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