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일드커브도 플래트닝됐다.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역전폭도 3개월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장초반 강세 출발했다. 이후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채 정례모집 이후엔 단기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당분간 박스권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결정회의가 하루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9.7bp로 확대됐다. 10-3년 금리차는 1.5bp 좁혀진 44.7bp였다. 30-10년간 스프레드 역전폭은 0.7bp 확대된 -12.5b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7일 -13.5bp 이후 3개월만에 역전폭이 큰 것이다.
미결제는 1930계약 줄어든 22만3556계약을 기록한 반면, 거래량은 2만798계약 증가한 8만5299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38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750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342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외국인도 236계약 순매수하며 5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20.23이었다. 장중고점은 120.51을, 저점은 120.05를 보였다. 장중변동폭은 46틱이었다.
미결제는 707계약 늘어난 9만7582계약을, 거래량은 3349계약 증가한 5만356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52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86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도 360계약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투신은 787계약을 은행은 357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6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7틱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원화 채권시장도 강세 출발했다. 통안채 정례모집 이후 단기물 금리는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단기강세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단기물 약세에 따라 커브도 눕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레인지 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내일은 내일밤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결정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