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사이버 보안업체 크로니클 설립…“기업 해킹공격 실시간 방어”

입력 2018-01-25 0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I의 기계학습·방대한 데이터 등 구글 강점 활용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이버 보안사업에 진출한다. 알파벳은 자사 비밀연구소 구글X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업체 ‘크로니클(Chronicle)’을 설립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크로니클은 인공지능(AI)의 기계학습과 방대한 데이터 등 구글의 강점을 결합해 기업들에 해킹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알파벳은 강조했다. 새 회사는 자율주행차 자회사 웨이모, 생명공학기업 베릴리(Verily)와 함께 알파벳의 ‘기타 베팅(Other Bets)’ 부문에 속하게 된다.

알파벳이 뛰어들면서 사이버 보안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시만텍과 맥아피 등 보안 대기업들은 물론 스타트업들이 자신만의 혁신적인 기술을 내세우며 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 공격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들은 해킹 피해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티븐 질레트 크로니클 최고경영자(CEO)는 “보안 위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예산상의 한계와 인재 부족 등으로 이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뒤에 있는 알파벳의 인프라를 활용해 더 좋은 보안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훨씬 쉽고 빠르며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킹 신호를 포착하고 분석해 기업 보안 팀의 작업 속도와 영향력을 10배 개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크로니클 플랫폼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질레트 CEO는 “기업들이 해킹에 피해를 보기 전에 이를 파악하고 멈추는 데 우리가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게 최대 사이버 보안업체인 시만텍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구글이 지난 2012년 인수했던 컴퓨터 바이러스 분석업체 바이러스토털도 크로니클 산하에 들어가게 된다. 질레트는 크로니클 출범 전 구글X에서 2016년부터 새 보안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여기에 바이러스토털도 참여했다고 FT는 전했다.

크로니클은 현재 포춘500대 기업들과 자사 플랫폼을 시험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가 어디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62,000
    • +0.96%
    • 이더리움
    • 3,561,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474,700
    • -0.29%
    • 리플
    • 780
    • +0.26%
    • 솔라나
    • 209,500
    • +1.35%
    • 에이다
    • 534
    • -1.11%
    • 이오스
    • 724
    • +0.98%
    • 트론
    • 205
    • +0%
    • 스텔라루멘
    • 13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50
    • -0.36%
    • 체인링크
    • 16,850
    • +0.3%
    • 샌드박스
    • 397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