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5일 동원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가 상승과 어획량 증가로 수산사업부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동원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8%, 74.6% 증가한 6328억 원과 740억 원으로 예상됐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평균 어가는 전년 대비 32.9% 상승한 1883달러(약 201만 원), 어획량은 같은 기간 0.4% 증가한 4만5500톤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수산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6%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사업부의 경우, 선망에서 확보한 가다랑어를 횟감용 참치로 재판매하는 ‘수퍼투나(super tuna)’에 의한 고부가가치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류사업부에서는 기존 물류사업부의 고성장과 동부익스프레스 편입효과로 세자리수 이익 증가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4분기부터 동부고속 실적이 제외돼 매출 및 이익 증가율은 이전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올해 어가는 하락하고 어획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수산사업부 실적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퍼투나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동부익스프레스 이익 개선, 스타키스트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