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에타가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의료, 헬스케어 등의 사물인터넷(IoT) 시장으로 진출한다.
솔루에타는 압력분포를 감지하는 섬유소재에 전도성을 부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섬유의류분야 기술개발(R&D) 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2013년부터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의 산학연 연구팀에 참여해 100% 섬유기반의 압력센서 및 압력분포 영상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산학연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적절한 전도성을 가지는 탄성 압전 섬유에 신호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100% 섬유형 압력센서를 구현한 것이다. 또한 압력센서를 통해 측정되는 압력변화를 영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솔루에타는 다양한 상황에서 압력분포를 감지하는 섬유센서가 정밀하게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이미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도전성 코팅 기술을 개발, 적용했다.
솔루에타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안전과 건강 등을 관리하기 위한 IoT 기술 기반의 섬유소재 및 압력 센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안전과 건강 등을 관리하기 위해 압력을 측정하고 그 분포를 영상화하는 시스템의 개발 요구가 높았지만 비용과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되지 못한 상태였다.
100% 섬유기반의 압력센서와 압력분포를 영상화하는 기술은 차세대 휴대용 전자기기, 의료기기, 생체신호 모니터링용 의류 등 다양한 용도로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의홍 솔루에타 기술연구소장은 “솔루에타의 도전성 코팅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섬유형 압력센서는 보다 정밀한 데이터 측정과 이를 통한 이미지화가 가능해졌다”며 “전자기기에 주로 사용되던 솔루에타의 기술과 제품이 이번 산학연 연구팀과의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각종 IoT 기반의 제품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개최된 ‘제4회 웨어러블 엑스포’에서 공개,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