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개장 이후 7일 동안(1월18∼24일) 일평균 약 240여편의 항공편이 운항돼 일평균 약 5만3000여 명의 여객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개장 이후 일평균 32편의 항공편 지연이 있었으나 기상, 항공기 연결, 항로혼잡, 정비 등에 의해 발생한 통상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터미널을 잘못 찾아오는 여객도 개장 첫날 264명에서 22일 140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개장 초기 환승 항공기 수하물 처리 지연 등으로 일부 수하물이 미탑재되기도 했지만 지상조업사 인력을 추가 투입, 위탁수하물이 지연수송되지 않고 항공기에 적기 탑재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공항철도, KTX, 공항버스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출발편 2시간 이전에 미리 도착한 여객의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수속시설을 조기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체크인카운터 운영 시작시간을 기존 6시10분에서 5시40분으로 앞당겼다.
동, 서 2개 구역으로 운영되는 법무부의 출입국수속 시설은 현재 24시간 운영 중인 동편 외에 서편도 운영 시작시간을 2월 14일부터 기존 7시에서 6시30분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터미널 중앙에 셀프 서비스 존을 구축해 셀프 체크인 기계(66대)와 셀프 백드롭 기계(34대)를 이용해 여객이 직접 티켓을 발권하고 짐을 부칠 수 있다.
국토부는 제2여객터미널 전체 출발 승객 중 평균 36%가 셀프 체크인을, 10%가 셀프 백드롭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천공항 전체 출발 승객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 23%, 셀프 백드롭 이용율 2.7%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개장일인 18일부터 23일까지 6일 동안 총 1239명의 출입국 여객 및 환승객을 대상으로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 기준 4.51점을 받았다. 이는 제1여객터미널의 작년 4분기 만족도 조사 결과인 4.26점보다 0.25점 높은 것이다.
출국 여객은 4.47점, 입국 여객은 4.45점, 환승 여객은 4.63점으로 세계적인 허브공항의 위상에 걸맞게 환승 여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접근교통 및 주차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평균(4.47점) 대비 낮은 4.36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공항 접근 교통 부분 만족도 향상을 위해 앞으로 관련 지자체, 운수회사와 지속적으로 협의,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