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러시아 "피겨 메드베데바 등 169명 출전…안현수 제외"

입력 2018-01-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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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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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네바와 알리나 자기토바를 포함해 169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169명의 선수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이름을 달고 개인 자격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12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사건을 문제 삼아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불어했다. 다만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러시아 선수의 경우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서 기량을 겨룰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국가명과 국기가 박힌 유니폼 대신 'OAR'과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또한 이들이 금메달을 따면 시상대에서는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린다.

이에 따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러시아 선수 규모도 감소됐다. 러시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177명,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23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바 있다.

특히 ROC가 발표한 명단엔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도 제외됐다. 안현수는 최근 IOC가 새로 발견된 도핑 증거를 바탕으로 초청을 거부했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ROC 부위원장은 "불행하게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169명의 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명예를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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