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랠리를 이끈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주식을 각각 8132억 원, 3900억 원어치 사들이는 등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1조3287억 원어치를 내다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번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디스플레이로 총 167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SK하이닉스(1006억 원) △KODEX200 상장지수펀드(ETF)(988억 원) △POSCO(659억 원) △삼성SDI(488억 원) △TIGER200 ETF(414억 원) △LG전자(412억 원) △삼성중공업(297억 원) △LG화학(287억 원) △삼성화재(27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산업재나 소재주 등 시크리컬 업종이 오르고 IT 업종이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25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IT업종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세로 전환했다”라고 평가했다. 시장 주도주의 전환 가능성을 엿봤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22일 하루를 제외하고 이날(25일)까지 4거래일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 898.60으로 900선에 근접한 상태다. 금융투자 업계를 필두로 기관이 순매수 장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관 러브콜이 집중된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4거래일간 903억 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았다. 신라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휴젤, 티슈진 등 바이오 대형주들도 순매수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