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신라병원 외부(연합뉴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대구에서도 병원 건물에 불이 나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9시 29분께 대구 달서구 진천동 신라병원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일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병원 4층과 5층에 각각 중환자 15명과 경증 환자 20명이 있었지만, 대부분 자력으로 대피하고 8명은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 도움으로 대피했다. 의료진 등 병원 직원 10명도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큰 불로 번지기 전에 불길이 잡혀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