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다보스포럼서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제안

입력 2018-01-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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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정보 공유하자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다음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서 패널로 참석한 KT 황창규(오른쪽) 회장이 청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KT)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다음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서 패널로 참석한 KT 황창규(오른쪽) 회장이 청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KT)

KT는 황창규 회장이 23~26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구축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10월 세계경제포럼(WEF)와 파트너십 체결 후 WEF 14개 주제별 그룹 중 ‘보건과 헬스케어의 미래’, ‘디지털 경제와 사회의 미래’, ‘에너지의 미래’ 3개 그룹에서 활동 중이다.

황 회장은 25일 보건그룹이 주관한 ‘다음 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보다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GEEP를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GEPP는 WHO와 같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각국 보건당국 및 개인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황 회장은 GEPP를 평상시와 위급시 2가지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평상시에는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감염병 위험정보를 파악 및 제공한다. 판데믹(감염병 대유행)과 같이 위급시에는 모든 휴대폰 이용자의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정보를 파악하고, 이용자에게 위험안내 서비스 제공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글로벌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ITU(통신), WHO(보건), WEF(경제) 등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또 KT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ERA 프로젝트의 ‘데이터혁신∙통신 워킹그룹’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ERA(감염병 대비체계 강화)는 WEF 보건그룹이 글로벌 감염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데이터혁신∙통신 워킹그룹은 KT를 비롯해 WHO,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아프리카 질병관리관리본부가 참여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 및 ERA 프로젝트 글로벌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 등 국제기관과 글로벌 ICT 기업들에게 참여를 요청.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황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Bill Gates),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리즈 킹고(Lise Kingo) 사무총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스위스 교통환경부 도리스 로이타르트(Doris Leuthard) 장관을 만나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소개하고 공동 협력방안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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