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中증권거래세 인하는 호재, 연속성은 '글쎄'

입력 2008-03-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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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가 채권보증회사 암박의 구제책 기대와 예상치를 웃돈 ISM서비스업 지수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장중 중국이 주식 거래세를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탄력을 더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던 때에 전해진 소식이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한화증권 조용찬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거래세 조정은 주식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크게 끼친다"며 "이론상 거래세율을 이전보다 절반으로 인하할 경우 거래비용이 줄어들어 매매회전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거래세율 인하가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연속성을 갖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 중국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무엇보다 국내증시를 쥐고 있는 것은 미국이기 때문이다. 즉, 미 경제나 증시가 먼저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7일에는 미국에서 2월 비농가취업자수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이달 말부터는 미 금융회사들의 실적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시장의 전망은 예상대로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예상보다 더 안 좋게 나올 경우 시장은 크게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비록, 이달 금리인하가 기다리고 있지만, 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선행돼야 할 부분은 미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다. 그 이전까지는 어떤 것도 진정한 호재라고 말하기 힘든 시점이다.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와 장중 중국에서 날아온 호재로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크게 올라줬지만, 연속성 측면에서는 큰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장세는 박스 권에서 버티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쪽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달 말 발표되는 미국의 금융주들의 실적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소외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엔화 강세 등으로 환율 덕도 보고 있는 IT업종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다 신중한 종목선택과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짧은 대응 그리고 보수적인 시각유지를 조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4월 중순까지 이어질 금융권의 1분기 실적발표 그리고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달러 약세로 인한 글로벌 초과 유동성이 상품시장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글로벌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가격메리트가 높은 미국 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따라서 당분간 악재와 호재 사이에서 횡보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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