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60%대를 회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5.2%포인트 하락한 60.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5.3%포인트 상승한 34.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지지율 하락은 남북 단일팀 구성과 현송월을 앞세운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등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야당의 공세, 언론의 부정적 보도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주 후반에 3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반등하며 60%대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7% 하락한 46.6%를 기록하면서 당·청이 동반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야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한 21.8%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오른 6.0%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분당(分黨) 절차가 진행되면서 지지율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내린 5.0%로 조사돼, 정당 지지율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4만 200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응답률 6.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