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600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2604.06까지 상승폭 늘려

입력 2018-01-29 10:10 수정 2018-01-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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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호조와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영향으로 29일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뉴시스)
▲미국 증시 호조와 더불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영향으로 29일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뉴시스)

거침없이 질주하는 코스피가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장중 2600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6포인트(1.00%) 상승한 2600.52로 사상 처음 260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23일 2500선을 돌파한 후 약 3개월 만의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는 14.11포인트(0.55%) 오른 2588.87에 개장한 뒤 곧 바로 2590선을 넘어섰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10시 9분 현재 2604.06까지 상승폭을 더욱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9시 20분 기준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 원, 1046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47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18%)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1.59%), 현대차(0.66%), LG화학(1.15%), 삼성바이오로직스(4.07%), KB금융(0.74%) 등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세가 오는 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코스피시장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힘입어 상승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큰 폭의 실적 개선보다는 바닥을 찍고 업황이 상승하는 업종이나 미래 성장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위주로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불붙은 증시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도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지난 25일 기준 2506만 개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46조9842억 원으로 전체 거래대금(296조2597억 원)의 71.2%)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60%를 밑돌던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9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코스닥 랠리가 시작된 11월 67.8%로 급등한 데 이어 이달 7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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