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도 '왕따'가 존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은 7일 "직장 사회의 '왕따'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직장인 13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5.3%가 현재 다니는 직장에 '왕따' 직원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왕따 직원이 존재하는 이유로는 '성격적인 문제가 있거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 때문'이라는 대답이 66.5%로 가장 많았으며, ▲성과가 좋지 못하거나 다른 직원에게 피해를 입혀서(11.8%) ▲악의를 가진 누군가가 영향력을 행사해 따돌림을 부추긴다(6.6%) ▲통상 해왔던 관례, 관행에 따르지 않아서(5.2%) ▲내부 문제점이나 비리를 고발해서(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왕따를 시키는 방법으로는 '눈길을 피하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가 57.4%가 가장 많았으며 ▲식사나 회식 자리에 빼고 간다(13.6%) ▲업무(중요한 업무)를 맡기지 않는다(11.0%) ▲회사 관련 공지사항을 공유하지 않는다(9.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왕따를 당하는 직원들은 의기소침해져 말수가 줄고 소극적이 되거나 아무 반응이나 노력도 하지 않는 등의 태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왕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는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57.8%로 가장 높았으며,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분위기로 전환(20.3%) ▲회사 차원의 관리 체계 개선(8.5%) 등이 뒤를 이었으며, '뚜렷한 해결안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도 11.4%로 나타나 회의적인 입장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