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확산 기대"

입력 2018-01-29 2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한화, CJ, 효성, 태광, 대림, 현대자동차 일부 등이 크고 작은 개선안을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거나 제재가 임박한 그룹이라 순수하게 자발적인 노력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이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 기대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각 그룹이 발표한 자체 개혁안과 관련해 "(그룹들의) 발표가 말로 끝나지 않고 실천과 관행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게 공정위의 역할"이라며 "이런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을 공정위가 법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를 하반기에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각 그룹의 발표를 우리가 다 정리하고 있다"며 "말로 끝나지 않고 관행 변화로 이어지도록 반기별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주 '갑질'로 최근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70) 전 MP그룹 회장과 관련해서는 "법원도 시대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판결이) 국민 법 감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2·3심이 남아 있기에 검찰이 좀 더 공소유지에 노력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와 관련해 "기본 승계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삼성의 지배구조는 지속가능하지 못하다"며 "재산의 승계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다운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켜야 하기에 이재용 부회장의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무엇보다 하도급이나 유통업종에서 벌어지는 갑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통해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54,000
    • -0.73%
    • 이더리움
    • 4,657,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1.96%
    • 리플
    • 2,012
    • -1.08%
    • 솔라나
    • 348,200
    • -1.92%
    • 에이다
    • 1,420
    • -3.99%
    • 이오스
    • 1,139
    • -3.72%
    • 트론
    • 287
    • -4.33%
    • 스텔라루멘
    • 715
    • -10.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00
    • -4.42%
    • 체인링크
    • 24,700
    • +0.49%
    • 샌드박스
    • 1,074
    • +29.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