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야드 날린 제이슨 데이, 78홀 혈투끝에 우승...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입력 2018-01-30 11:24 수정 2018-01-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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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PGA투어 214개 대회 출전해 통산 11승

▲제이슨 데이(사진=PGA)
▲제이슨 데이(사진=PGA)
숭부를 78홀만에 끝났다. 무려 연장 6차전까지 벌인 끝에 ‘제2의 그렉 노먼’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20개월만이다. 그런데 갤러리가 없었고 관계자만 있었다.

데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코스(파72) 18번홀(파5)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총상금 690만 달러) 연장 6차전에서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이겼다.

이로써 데이는 214개 대회만에 통산 11승을 올렸다.

미국에서 첫승을 노렸던 유럽강호 노렌은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노렌은 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 통산 9승을 올린 정상급 선수로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아쉽게 첫 우승을 놓쳤다.

데이와 노렌은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연장전에 들어가 5차전까지 벌였으나 일몰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워터해저드가 승부를 갈랐다.

데이의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걸렸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뽑아냈다. 그러나 노렌이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연못으로 날아갔다. 벌타를 받은 노렌은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보기를 범했다.

▲제이슨 데이 4일간 기록
▲제이슨 데이 4일간 기록

데이는 그동안 허리 부상에다 어머니의 암 투병, 아내의 유산이 겹쳐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데이는 “지난 시즌이 정말 좋지 못했다”며 “어머니의 암 투병을 비롯한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로 힘든 시기였다”고 토로했다.

데이는 2018년을 대비해 7주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샷을 가다듬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은 데이가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한 대회다.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4일 동안 드라이브 평균 거리 320야드, 최장타 350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53.57%, 그린적중률 66.67%, 레귤러 온일때 홀당 평균 퍼트수 1.63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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