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전월세 거래 감소…강남·서초·송파 ‘월세’ ↓ 강동 ‘전세’ ↓

입력 2018-01-31 10:00 수정 2018-01-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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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개구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이달(30일 기준) 서울시의 아파트 전세 거래건수는 8653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79건 감소(5.2%↓)했다. 같은 기간 월세 거래는 849건(18.4%↓) 줄었다.

재건축 이슈로 들썩이는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 역시 전월세 거래가 드물었다. 강남·서초·송파구는 월세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강동구는 전세 거래가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의 월세 거래는 작년 1월 578건에서 이달 525건으로 50건 넘게 줄었다. 전세 감소폭(23건)을 웃돈 수치다. 송파구도 강남구와 유사했다. 송파구의 월세거래는 같은 기간 454건에서 366건으로 88건이나 줄어 전세보다(19건↓) 더 많이 감소했다. 서초구의 경우 같은 기간 월세는 166건 감소(432→266건)한 것과 달리 전세는 7건(599→606건) 늘었다.

강동구는 전세 거래가 월세보다 더 드물었다. 이달 월세 거래는 160건으로 작년 1월(161건)과 비슷했지만, 전세 거래는 547건에서 451건으로 100건 가까이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가 급감한 것과 달리 이 지역들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눈에 띄게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 매매거래242건에서 651건으로 169% 증가했다. 강동구는 123%(205→457건), 서초구는 128%(205→467건), 송파구는 152%(288→727건)로 각각 집계됐다.

김지연 리어투데이 실장은 “전세를 끼고 매매로 돌아선 갭투자 거래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다보니깐 다주택자들, 자산가들의 수요가 강남권으로 몰리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지희 기자 jhs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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