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L7홍대' 31일 오픈 "평범한 일상을 축제로…홍대 예술과 문화 담았다"

입력 2018-01-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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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호텔)
(사진제공=롯데호텔)

“홍대 지역의 새로운 놀이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인근에 호텔이 적지 않은데, L7홍대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배현미 L7홍대 총지배인은 30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에 위치한 L7홍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31일 공식 문을 여는 L7홍대는 롯데호텔이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L7의 세 번째 호텔이다. 2016년 1월 L7명동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 12월 L7강남이 문을 연데 이어 한 달만이다.

롯데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인 홍대를 선택했다. L7홍대는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경계 없이 공존하고 교류하는 홍대의 지역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배 총지배인은 “우리가 본 홍대는 미술을 중심으로 문화와 음악, 예술이 공존하고 있었다. 젊음의 거리였고, 문화 특구였다. 자유로운 예술가와 홍대지역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아내려고 했다”며 “2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다. 홍대 문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푹 빠져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되는 것을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자유롭고 독특한 홍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호텔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지상 22층 규모의 L7홍대는 인테리어에서부터 공간 구조, 마감재, 가구, 방 안의 작은 조명 하나까지 홍대 지역을 찾는 이들의 개성과 취향을 고려해 디자인 했다. 친구와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싱글베드 3개로 구성한 트리플 타입부터 테라스가 있는 로아시스 스위트까지 총 34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19층과 20층의 코너에 위치한 ‘스튜디오 스위트(Studio Suite)’에서는 반짝이는 홍대 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로아시스 스위트(Loasis Suite)’는 객실과 테라스가 같이 있어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L7홍대의 최상층부에 위치한 루프톱 바와 수영장은 오픈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 총지배인은 “기존 롯데호텔 내 다양한 실내외수영장이 있지만, 22층에 야외수영장을 담은 건 L7홍대가 처음”라면서 “루프톱 수영장은 오는 6월쯤 개장하려한다. 디제잉과 유명 뮤지션의 공연, 트렌디한 풀 파티가 펼쳐져 홍대 지역의 새로운 놀이 문화를 선도하는 핫 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IT친화적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편리함과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엘키(L-KI)’ 시스템을 도입했다. ‘L-KI’는 ‘L7’과 ‘키오스크(KIOSK)’의 합성어로 L7과 롯데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셀프 체크인 앤 아웃’ 시스템이다. 예약 시 문자 메시지로 온 예약번호 또는 함께 전송된 QR코드 또는 예약 정보 몇 개만 입력하면 간단히 체크인이 가능하고 행운이 담긴 카드 키인 ‘럭키(Luckey)’가 즉석에서 발급된다.

이외에도 L7홍대는 신진 디자이너, 작가, 화가들에게 다양한 전시 기회를 제공해 호텔 공용공간에서 신선한 아트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1층의 감각적인 그래피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범민(BFMIN) 작가의 작품으로 홍대 거리의 느낌을 강조했다. 레스토랑과 라운지 입구에서는 홍대 출신 아티스트 이광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배 총지배인은 “L7홍대는 평범한 일상을 축제로 만드는 유쾌한 문화 스테이션으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대 지역에 호텔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L7홍대가 오픈하기 전에 마포구에 등록된 호텔이 20개였다. 호텔이 적지 않으나 L7홍대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홍대 지역에 호텔이 많을수록 다양성이 강화되고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더 많은 수요창출 측면에서 보면 호텔 공급과잉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롯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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