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씨엔플러스, 에코폰 사업 탄력…왜

입력 2018-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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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8-01-3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씨엔플러스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신사업인 에코폰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다. 지난해 아이폰8 및 X모델이 연이어 나오면서 중고폰 시장이 확대됐다. 여기에 내달 열리는 ‘MWC2018’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9도 에코폰 사업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씨엔플러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3.12%(125원) 오른 4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올해 들어 상승폭은 14.2%다.

씨엔플러스는 2003년 설립된 전자부품 및 전기공급 제어장치(Connector) 등 초정밀 전자부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근에는 신사업으로 스마트폰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씨엔플러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폰 매입 수출 업체 ‘제이알트레이드’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는 한편 9월에는 ‘씨엔플러스 서울센터 에코폰 사업부’도 신설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사업은 순탄하게 진행됐다. 지난해말 아이폰8과 8플러스, X가 연이어 출시되며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신모델 출시에 따라 중고폰 시장 수급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에코폰 사업으로 63억 원의 매출을 거둬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폰 시리즈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11월 한 달간 중고 아이폰 수출 실적이 10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12월에는 중고 아이폰 수요 증가에 이어 연말 스마트폰 교체 특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내달 열리는 MWC2018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9을 공개한다. LG전자도 V30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의 기기변경 증가에 따라 중고폰에 대한 관심 역시 확대되는 까닭이다.

현재 논의 중인 단말기 자급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자급제는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소비자가 별도로 단말기를 구입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단말기완전 자급제가 실시될 경우 중고폰도 이통사 전산 시스템에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 2015년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래된 기기가 8130만 대였지만, 2020년에는 2억 만대 수준으로 매년 22%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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