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시장 기대 충족시킨 배당정책 긍정적-KB증권

입력 2018-01-3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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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1일 삼성화재에 대해 배당성향 확대 결정이 주가 측면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 역시 36만 원으로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전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2017년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1만 원(배당성향 44.9%, 배당수익률 3.6%)으로 발표했다. 배당성향은 2016년(28.9%)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으며 DPS 또한 전년대비 63.9% 증가한 수준이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향후에도 현금 배당 중심의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면서 “이는 자본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수준의 결정으로 배당정책은 향후 주가의 향방에 유의미한 동인이 될 것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익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DPS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리 상승과 새로운 자본규제 도입 추진 등으로 보험사들의 자본관리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이번 배당확대 결정은 높은 자본력에 대한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망치를 밑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 순손실은 576억 원(배당성향으로 역산출)으로 시장 컨센서스(418억 원 순이익)를 큰 폭으로 하회했으나 실적 부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미국지점의 재보험계약 이전, 이연법인세 추가 납부 부담 등 일회성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GA(보험대리점)채널 상품경쟁력 보완 등 올해 인보험 신계약 시장에서의 판매 전략 변화가 예상되는만큼 신계약 판매 성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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