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에게 부여된 맞춤형 복지 포인트의 30%(1억6000만 원)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공동구매해 설 연휴 주변 전통시장 이용에 적극 동참하고 내수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국정과제 소상공인·자영업자 역량 강화’의 ‘공무원 복지포인트 30%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을 실천하는 것으로서, 전 부처가 참여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전체 공직자가 참여하면 2000억~3000억 원 정도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하는데 쓰일 것 같다"고 추산했다.
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과 관련해 “전통주 세트로 구성했으며, ‘새해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상식이 되는 해로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함께 송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 선물 전통주는 강원도 평창 특산품인 감자를 발효시켜 빚은 술 ‘서주’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설 연휴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서주 외에도 전국 각지의 지역 특산품인 강정(경기 포천), 유과(경남 의령), 약과(전남 단양), 편강(충남 서산) 등 전국 각 지역의 특산품도 골고루 섞어 설 선물 세트를 구성했다.
설 선물은 사회배려계층, 각계 주요인사, 애국지사·보훈가족·유공자 등 국가에 기여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발송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설에는 사회혁신가, 최전방 수비대, 취약지역 소방관 등을 포함해 포항 지진으로 어려움이 많은 이재민, 중증장애인, 독거어르신, 위탁보호아동 등 따뜻한 나눔이 필요한 분들을 중심으로 총 1만 여명을 선정했다.
이밖에 청와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청와대 연풍문 2층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우리 농축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촉진과 소비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설 명절을 맞이해 청와대 봉사팀별로 쉼터요양원(중증장애인),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단 방문 등 자원봉사를 해 따뜻한 나눔문화를 정착할 계획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