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원화 강세 지속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대 이하를 유지함에 따라,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를 올해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사항은 기존과 동일하며 △기존 0.02∼0.03%의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를 50% 할인해 중소ㆍ중견기업들의 이용 부담을 줄이고 △환율 상승시 기업들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1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3배 확대하기로 했다.
가령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이라고 가정할 때 100만 달러 가입시 보험료 30만 원 중 현재는 6만 원이 인하됐지만, 앞으로는 15만 원이 인하된다.
산업부는 연초부터 수출 중소ㆍ중견기업 대상으로 환변동 보험을 안내하고, 환위험관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1월 중 29회(3100여개 업체 대상)의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20~21일) 회의 일정을 고려해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며, FOMC 회의 결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원희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및 리보(Libor) 급등, 주요국 주가 상승 등 글로벌 금융 시장이 다소 과열되면서,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도 동시에 확대되는 추세”라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 유관 협ㆍ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